나 (홍승자)는 서편제 소리의 본고장인 전남 강진에서 3남 4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나는 열 살 무렵부터 가설극장에서 공연하는 국악인들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불행하게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학업과 소리를 계속 하지 못하고, 타향(마산)으로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몇 년 한 후 결혼을 했다.
결혼 후에도 소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많은 소리 선생님들을 찾아 사사받던 중, 광주문화재이신 이임례 선생님을 찾아가 강산제 심청가를 15년간 이수하고, 2005년에 강산제 심청가 이수자로 지정되었다. 국악 활동을 계속 해오던 중, 국악을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었으나 환경이 여의치 않아 디지털대학교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학사학위증을 받았다.
이렇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판소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김해에서 20년간을 살아오면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예술강사로 10년간 활동하며 경남의 초.중.고등학교에서 국악을 가르쳤고, 유치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각종 시설 등지에서 국악을 교육하기에 힘써왔다.
가야가락예술단을 창립하여 전문국악인부터 순수 아마추어 국악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배출 하였으며, 봉사공연과 기획공연, 정기공연, 초청공연, 해외공연, 등 수많은 공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가야가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교, 대학교특강,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의를 진행중이다.
열심히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12월 31일에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2013년 4월 13일에는 남다른 봉사정신을 인정하는 재능기부 우수봉사자로 선정되어 김맹곤 김해시장님의 표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김해지역의 국악활성화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김해지역의 국악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해 온 만큼, 김해의 가장 대표적인 기관인 문화원에서 판소리.남도민요 강좌를 꼭 맡아서 김해시민의 문화의식을 고취시키고, 전문 국악인을 발굴.양성하는 발판으로 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