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음악을 사랑했던 나는 어머니의 권유로 16살부터 판소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다양한 전통국악 공연을 접하며 전통국악만의 즉흥성과 청중을 압도하는 연주자들에게 매료가 되었고 이에 전문적인 연주자와 많은 국악인들을 양성할 수 있는 강사의 꿈을 꾸게 되었다.
프로 연주자와 강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나의 구체적인 실천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예술 고등학교 진학
판소리는 1인극이기 때문에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나는 판소리 연주자뿐만이 아닌 다양한 전공자들과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을 보여줄 수 있는 연주자가 되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국악기를 전공하는 학우들과 처음으로 합주를 해볼 수 있었다. 전통국악뿐만이 아닌 다양한 퓨전 음악들을 함께 연습하였고 이 과정에서 연주자들과의 단합성과 화합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전통국악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도 매우 컸기 때문에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준비하여 개인 독주회를 하며 꾸준한 역량을 쌓아갔다.
두 번째, 한국음악학과 대학교 진학
중, 고등학교때는 재미와 흥미를 쫓아 음악을 하였다면, 대학교에서는 나의 전공에 대한 공력을 깊게 쌓고자 연습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밤낮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노력했다. 그리하여 대학생에게 큰 상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게 되었다. 또한 국악 전공자로서 실기뿐만이 아닌 이론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이론 수업도 받으며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다. 4학년 때에는 성악파트의 대표를 맡아 의견조율과 다양한 교류를 하며 통솔력과 책임감을 배우게 되었다. 이 시기에 배운 통솔력과 책임감은 강사를 하는데에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되고있다.
세 번째, 많은 대회 경험과 공연 경험
좋은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연습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겪게 될 수 있는 크고 작은 실수들과 무대에서만 겪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 상황들을 겪어보고 대처방안을 제시하며 해결할 수 있을 능력이 생겼을 때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하여 나는 판소리를 시작한 이후 나갈 수 있는 대회들은 모두 나갔으며, 다양한 공연을 경험하려 노력하며 연주자로서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그 경험을 토대로 프로 연주자가 아닌 분들에게 무대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당황하지 않도록 대처방안을 제시하며 함께 해결해나가고 있다.
현재의 나는 아이, 성인 구분할 것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있게 즐길 수 있고 더 다양한 사람들이 국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하는 여러가지 자질이 충분한 강사가 되고자 노력을 하고있다.